RBA 총재, 금리 인상 중단 시기 ‘근접’

RBA Governor Lowe at House of Representatives economics committee in Canberra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 Source: AAP / LUKAS COCH/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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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중앙은행(RBA)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 중단을 이사회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Key Points
  • RBA 총재, “금리 인상을 중단할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
  • 그 시기는 앞으로 나올 경제 데이터에 기반할 것
  • 지속적 고강도 긴축 열어둔 미국 연준 의장 발언과 극명한 대조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상을 멈출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그 시기는 앞으로 나올 경제 데이터에 기반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중앙은행은 7일, 10개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해 3.6%로 결정했고, 이는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다.

8일 시드니에서 열린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AFR)'지의 비즈니스 서밋에서 로우 총재는 중앙은행 이사회가 어제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시점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로우 총재는 “통화정책이 이제 제한적 영역(restrictive territory)으로 접어들면서 이사회는 경제 상황을 평가할 더 많은 시간을 가지기 위해 금리 인상 중단이 적절한 시점에 근접하고 있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인상 중단이 적절한 때는 데이터와 경제 전망에 대한 호주중앙은행의 평가에 기반해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상 중단 결정을 위해 어떤 자료들을 검토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로우 총재는 “차기 이사회 회의에서 발생할 일과 관련해 우리는 전적으로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차기 회의 전 실업률과 월간 인플레이션 지표 그리고 소매 지출과 비즈니스 여론조사의 4가지 중요한 자료들을 살펴 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우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7일 더욱 공격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제롬 파월 미국 연준(US Federal Reserve) 의장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은 지속적인 고강도 긴축을 열어 둔 것으로 해석되는데, 이미 시장에서는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 가능성을 80%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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