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본격적인 고금리 시대 예고...금리인상 당분간 지속 전망

‘Inflation surges to highest rate since 1990’, The Age, Thursday, October 2022.

‘Inflation surges to highest rate since 1990’, The Age, Thursday, October 2022.

호주 중앙은행(RBA)이 어제 기준금리를 7개월 연속 인상하면서 본격적인 고금리 시대를 예고했다.


호주의 거센 물가 상승의 여파 속에 본격적인 고금리 시대가 예고됐다.

호주중앙은행은 어제 통화조정회의를 통해 호주의 기준금리를 현 2.6%에서 2.85%로 0.25% 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7개월 연속 금리 인상이다.

연방정부나 호중앙은행 모두 호주의 소비자 물가 지수가 올해말 연 7.75%에서 8%까지 치솟은 후 2024년 중반에 3.5%까지 내려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당분간 추가 금리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세계 경제와 가계 지출, 임금, 물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금리를 더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필립 로우 총재는 "중앙은행 이사회는 호주의 물가를 2, 3%대로 끌어내려야 한다는 결의가 단호하며, 물가안정은 금리 정책을 통해 가능한 만큼 호주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기조는 유지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 시중은행들도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주택 대출금리 인상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폭이 주택대출금리에 그대로 반영될 경우 현재 주택 대출액이 75만 달러일 경우 월 불입금은 최소 114달러 이상 늘어나게 되는 등 주택 대출자들의 재정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금융상담가 피터 톰슨은 상당한 도전이 예고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대략적으로 볼 때 월 주택대출 불입금이 월 소득의 30% 이상을 차지할 경우 소위 말하는 재정적 압박감의 위험선을 넘는 것이며 특히 연령대가 35세에서 40세의 경우는 재정적 압박감이 더욱 극명해진다"고 진단했다.

금융소비자권리센터 측은 모든 대출기관들은 소비자들의 재정난에 대해 도움을 제공하도록 돼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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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Korean

28/10/2022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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