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대응연설…쇼튼 vs 더튼 ‘설전’

BILL SHORTEN NDIS PRESSER

Minister for Government Services Bill Shorten Credit: MICK TSIKAS/AAPIMAGE

빌 쇼튼 노동당 중진 의원이 자유당연립의 예산 대응 연설은 "슬로건과 임시방편의 홍보용 꾸러미"라고 폄하했다.


Key Points
  • 더튼 야당 당수…예산 대응 연설서 “높은 이민율이 주택 위기에 기여한다”
  • 새 회계 연도(2024-25) 영주 이민자 유입 한도 18만5000명→14만 명 축소
  • 해외 투자자 국내 주택 구입 2년 금지+유학생 수 감축
  • 빌 쇼튼 노동당 중진…"슬로건과 임시방편의 홍보용 꾸러미" 폄하
빌 쇼튼 노동당 중진 의원이 연방 야당의 예산 대응 연설은 "진지하지 못한 프리젠테이션”이자 "슬로건과 임시방편의 홍보용 꾸러미"라고 폄하했다.

빌 쇼튼 노동당 의원과 피터 더튼 야당 당수는 17일 오전 채널나인의 투데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야당의 정부 예산 대응 연설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국가장애인지원보장제도(NDIS)부와 정부서비스부 장관직을 겸하고 있는 빌 쇼튼 의원은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유학생 수를 과감히 축소하겠다는 더튼 당수의 계획을 비판했다.

현 정부가 이미 순이민자 수 감축 목표를 이행하고 있다는 것.

쇼튼 의원은 “현 정부가 벌써 호주에 오는 유학생 수를 줄이기 시작했고, 이미 발생하고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안의 진실은 지난 몇 개월 동안 유학생 비자 발급 수가 35% 줄었고, 지난해 순이민자 수가 정점을 찍었을 때와 비교해 유입량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계획의 정상 궤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해외 투자자의 국내 부동산 구매를 2년 동안 금지하겠다는 더튼 당수의 계획도 직격했다.

쇼튼 의원은 지난 2년 동안 호주에서 주택을 구매한 외국인이 몇 명인지 아느냐고 다그쳤다.

더튼 당수는 매년 해외 구매자에 의해 팔리는 주택의 수를 제시하지 않고, 금지 조치가 발효되면 첫 해에만 4만 개의 주택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쇼튼 의원은 그 수치가 얼마나 저조한지 알려주겠다며, 지난 2년 동안 호주 부동산을 구입한 외국인은 5000명보다 적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피터 더튼 당수는 16일 저녁 예산 대응 연설에서 높은 이민율이 주택 위기에 기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유당연립이 재집권하게 되면 연간 영주 이민자 유입 한도를 새 회계 연도(2024-25) 한도로 설정된 18만5000명에서 14만 명으로 축소하고, 유학생 수도 감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로써 호주인을 위해 10만 개의 주택이 확보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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