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지난해 호주 경제 성장에 ‘큰 몫 기여’… ‘오래 지속되기 힘들 것’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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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students Eric and Alex talk to SBS Source: SBS

호주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이 지난해 호주 경제 성장에 많은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Key Points
  • NAB 경제학자 “유학생들의 지출, 호주 경제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것을 피하는 데 도움”
  • 호주 유학생 수 지난해 64만 명 넘어서
  • 지난 분기 유학생 비자 승인은 9만 건 정도
유학생들이 호주에서 쓴 돈이 지난해 호주 GDP (국내총생산) 성장의 절반 이상을 기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NAB 경제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유학생들의 지출이 호주 경제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것을 피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유학생 수는 지난해 64만 명을 넘기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다.

하지만 호주 정부가 학생 비자 발급 요건을 강화하며 지난 분기 유학생 비자 승인이 9만 건을 조금 넘기는 등, 2022년 이후 유학생 비자 승인 횟수가 급감하고 있어 이 같은 추세가 오랫동안 유지되기는 힘들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NAB의 경제학자 브로디 비니(Brody Viney)는 올해 말 상황이 호전되면 경제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비니는 “유학생들이 분명히 지난 한 해 동안 호주 경제 성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라며 “지난해 성장률 1.5% 중 절반 이상이 회복과 유학생들에 의해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가계에 가해지는 압박 중 일부가 완화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에 걸쳐서 가계의 관점에서 소비 성장이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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