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 익스플레인드: 원주민 협력자가 되는 법

How to become a First Nations advocate

Young aboriginal students studying together outdoors in the sun in Australia. Credit: SolStock/Getty Images

호주 원주민을 지지하거나 우호적이라는 의미는 원주민 공동체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문제나 대의를 지지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응원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호주 원주민 공동체에 대한 옹호 그리고 "협력관계”를 갖는다는 측면에 있어서 몇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점들을 알아봅니다.


Key Points
  • 원주민 공동체의 역사를 배우고 그들이 비원주민들과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 배워봅니다.
  • 여러분이 살고 있는 땅의 전통적인 소유주에 대해 알아보세요.
  • 다문화 공동체는 원주민 공동체와 공통적인 경험을 겪을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호주원주민 공동체와 결속을 다지기 위해 한가지 길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을 알아가는 것이야말로 다른 인간관계와 마찬가지로 첫 단추가 될 수 있다고 Reconciliation Australia의 원주민 여성 출신 카렌 먼딘CEO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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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 Summer May Finlay.
스스로 알아보기

"이제 원주민 출신들과 다른 호주인들과의 관계와 상황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관계에서 발생한 일들과 역사를 이해하는 것. 그리고 여러분이 최근에 이주한 이민자이든 관계없이 의미있는 관계를 형성하고 싶다면, 호주 원주민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과 그들에게 일어난 일들을 이해하고 호주 사람으로서 그들의 경험을 이해하는 것이 정말 좋은 출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먼딘 대표는 이 과정이 사람들과 국가와의 연결을 가능하게 해 모두를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훌륭한 출발점은 여러분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의 전통적인 주인이 누구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퍼스트 네이션스(First Nations) 조직을 통해 또는 지역 의회를 통해 배울 수 있고, 여러분이 살고 있는 지역의 사람들을 알아가고, 전통 언어를 사용하는 공원 이름이 있는 곳, 그 지역에서 역사적으로 일어난 일들의 이름을 딴 곳들을 알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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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of Reconciliation Australia, Karen Mundine Credit: Reconciliation Australia Credit: Joseph Mayers/Joseph Mayers Photography
요타 요타(Yorta Yorta)출신 원주민 여성인 서머 메이 핀레이 박사는 비원주민계 사람들이 스스로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협력자라는 의미는 시간을 들여 스스로 배우려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호주인구의 3퍼센트 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모든 사람들을 교육시키려고 노력한다면, 우리는 잠을 자고 먹는 것을 포함한 다른 어떤 것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신뢰할 만한 사람을 찾는 것부터 시작해 볼 수 있습니다. Reconciliation Australia 또는 여러분의 주에 기반을 둔 Reconciliation 협의회는 정말로 좋은 출발점일 것입니다. 이들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모든 사람을 평등하게 바라보기

가밀라로이(Gamilaraay) 출신 원주민 남성 루크 피어슨 대표는 다양한 원주민 목소리를 선보이고 기념하는 온라인 플랫폼 의 설립자입니다.

피어슨 대표는 우리가 역사를 배우기 전에 먼저 모든 개개인을 동등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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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under of Indigenous X platform, Luke Pearson
"만약 여러분이 인간의 존엄성과 존중, 사랑에 대한 감사, 그리고 모든 인간은 기본적으로 평등하다고 이해하고 있고, 원주민 문화에서 보이는 어떤 차이점도 더 나은 것이라든가 더 나쁘거나 우월하다거나 열등한 것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 여러분은 좋은 출발선 상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무엇을 배우거나 경험하든 이 문제는 항상 수반될 것이고, 궁극적으로 인종차별을 정당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될 것입니다."
피어슨 대표는 모든 사람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역할을 할 수 있지만 "협력관계(allyship )"라는 단어는 그가 기피하는 용어 중 하나라고 지적합니다.

"제가 이 용어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비원주민들을 과거 원주민들을 향한 핍박의 주체라는 사실에서 벗어나려는 것처럼 보이기 것입니다. 훌륭한 역할을 하고 있고 도움을 주고 있다면 당연히 좋은 일이지만, 이에 대한 라벨이나 스티커가 필요하다거나 그런 식으로 자신에 대해 이름 붙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목적은 여러분의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원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좋은 협력자란 원주민 입장이 아닌 협력자가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경계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핀레이 박사는 말합니다.

"그러므로 원주민처럼 행동하려고 노력하는 영역으로 누군가가 개입할 필요가 없으며,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주민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고, 또한 원주민이 발언해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인식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이 실제로 자신들을 대표하여 말해야 하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알고자 하는 것을 말합니다."

Reconciliation Australia의 캐런 먼딘 CEO는 난민과 이민자 공동체들도 이와 유사한 삶의 경험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사람들이 여행을 하거나 고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가거나 방문하면서 겪는 제한적인 인종차별 경험, 이것들은 유사한 경험이며 원주민들도 집단적으로 겪어오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커뮤니티들이 커뮤니티 대표에게 원주민 단체를 공식적으로 지원하도록 요청하고, 원주민 구성원을 초청해 커뮤니티 단체나 교회, 사원, 모스크 등에서 연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방식은 양쪽 모두에게 해당됩니다.

"많은 원주민들은 이민자 공동체와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투쟁과 도전을 기꺼이 지지합니다."

2023년 실시된 연방의회의 원주민 헌법기구 보이스(Voice to Parliament) 관련 국민투표는 원주민(First Nations)에 대해 배우고 더 깊이 탐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및 긴밀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계속 이러한 방식을 이어나가는 것은 현대 호주 사회의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먼딘 대표는 강조합니다.

"호주가 다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현대적인 다문화 국가를 건설하고 싶다면, 그것은 최초의 호주인들로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이것이 6만5,000년 이상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연결고리라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속적으로 연결된 문화의 지혜를 바탕으로 이를 건설할 수 있다면, 저는 호주가 현대 국가로서 21세기와 그 이후에도 많은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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