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다 사라진 퍼스 의사, 5개월째 실종

지난해 12월 가족들에게 퍼스에서 동쪽으로 약 30km 떨어진 비불먼 트랙(Bibbulmun track)을 '단체로’ 함께 걸을 예정이라고 말하고 집을 나선 나탈리 카살 씨가 실종된지 5개월이 지났다.

A woman wearing a scarf and looking directly into a camera.

Police hold concerns for Casal as she was reported missing three months after she left for her walk. Source: AAP / WA Police

서호주의 은퇴한 GP 출신 나탈리 카살 씨가 가족들에게 산책하러 나간다고 말하고 사라진 지 수개월이 지났으나 여전히 실종 상태다.

나탈리 카살 씨는 지난해 12월 가족들에게 퍼스에서 동쪽으로 약 30km 떨어진 비불먼 트랙을 '대규모 그룹'과 함께 걸을 것이라고 말하고 집을 나섰다.

올해 71세인 카살 씨는 그 이후로 실종되면서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다.

비불먼 트랙(Bibbulmun Track)은 퍼스 동쪽 칼라문다(Kalamunda)에서 앨버니(Albany)까지 이어지는 1,000km의 장거리 트레일이다.
A woman wearing a wide-brimmed hat and grey long-sleeve shirt in front of bushland.
Casal is described as being approximately 157cm tall with a slim build, short grey hair and brown eyes. Source: AAP / WA Police
카살 씨 가족은 3개월 뒤인 3월 7일에야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WA 경찰은 월요일 SBS 뉴스에 이메일을 통해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경찰이 카살 박사의 행방에 대해 계속해서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최근 그녀의 집과 그낭가라 호수 인근 숲지대를 수색했지만 "주목할만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들 라몬 카살 씨는 지난 4월 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어머니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자신의 계획을 알리는 데 있어 '사적인 사람'이었지만 실종은 가족들에게 힘든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부 교외 지역의 부시워커와 그난가라 소나무 농장, 그난가라(Gnangara) 무어 강 주립 산림에서 어머니의 흔적을 찾을 수 있기를 바라며 "평소보다 조금 더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경찰 조사 과정에서 카살 씨가 2022년에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고, 이로 인해 업무를 그만두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3일 이후로 카살 씨의 디지털 사용 흔적이나 은행 계좌 구매 활동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살 씨는 키 157cm 정도에 날씬한 체격, 짧은 회색 머리, 갈색 눈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WA 경찰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실종자 신고가 접수되자 지역 주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많은 사람들은 그녀가 지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GP였다며 한 댓글에서는 "15년 동안 제 GP였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녀가 무사히 발견되길 바랍니다."

경찰은 카살 씨의 행방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Crime Stoppers에 1800 333 000번으로 전화하거나 에서 온라인으로 신고할 것을 촉구했다.

카살을 본 사람은 누구나 즉시 131 444번으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경찰이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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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1 May 2024 5:55pm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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