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S, 호주 내 학교 불링이 가장 심한 주… OECD 국가 중 “호주 두 번째로 높아”

교실 내 교육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괴롭힘(bullying)과 기타 요인을 분석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태즈매니아 주 학생들은 교우들로부터 위협을 느끼는 사례가 전국 평균의 두 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A teacher talking to a student who is leaning against a row of lockers looking sad.

More than 13,000 Australian teenagers across the country revealed how many times a week or month they felt bullied in the classroom. Source: Getty / SolStock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의 10대 학생들은 OECD 24개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의 괴롭힘(bullying)을 당하고 있으며, 더 높은 수준의 괴롭힘을 당하는 나라는 유럽 북동부의 라트비아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교육 연구 협의회(ACER)는 2022년 OECD 국제 학생 평가 프로그램(PISA) 결과 분석을 발표하며 교실 내 학생 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을 조명했다.

ACER은 PISA에 참여한 81개국 중 23개국의 다른 고성취도 국가의 결과와 호주의 결과를 비교한 후 괴롭힘에 대한 노출이 교실에서의 학업 성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내렸다.

괴롭힘(bullying)은 다음과 같은 6가지 지표로 측정됐다.
  • 다른 학생들로부터 내가 제외된 경우
  • 다른 학생들이 나를 놀린 경우
  • 다른 학생들로부터 위협을 받은 경우
  • 다른 학생들이 내 물건을 가져가거나 파손한 경우
  • 다른 학생들에게 맞거나 밀친 경우
  • 다른 학생들이 나에 대해 안좋은 소문을 퍼뜨린 경우
조사에 참여한 호주 청소년 1만3,430명 중 거의 5명 중 1명은 다른 학생들이 자신들을 놀린 사례가 있다고 답했다.
전국 700개 이상의 학교에서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에 따르면 10%는 소외감을 느꼈거나 자신에 대한 불쾌한 소문이 퍼졌고, 5%는 위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 높은 수준의 괴롭힘을 겪는 인구통계로는 여성보다 젊은 남성, 사회 경제적으로 불리한 배경을 가진 학생, 대도시 지역이 아닌 지방 학교에 다녔던 사람들이 포함된다.

비교된 해외 국가 중 한국, 일본, 네덜란드, 폴란드의 학생들은 괴롭힘에 가장 적게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ACER의 리사 드 보톨리 선임 연구원은 "모든 [호주] 관할권은 OECD 평균에 비해 더 높은 수준의 괴롭힘을 나타냈다"라고 말했다.
A graph showing exposure to bullying in Australia compared to other international countries.

괴롭힘(bullying)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주

태즈매니아 학생들은 한 달에 한 번이나 일주일에 여러 번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즈매니아 청소년의 24%는 한 달에 몇 번씩 놀림을 당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괴롭힘 수준이 가장 낮은 빅토리아주의 청소년보다 10% 더 높은 수치다.

태즈매니아 주의 학생들은 괴롭힘을 당하거나 위협을 받거나 물건을 빼앗기거나 파손당하는 경우가 전국 평균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드 보톨리 연구원은 괴롭힘에 대한 노출이 2018년에서 2022년 사이에 감소한 점을 인정했지만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진행된 원격 학습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 graph comparing teenagers exposure to bullying across Australian states and territories.
ACER은 학급 내 징계 분위기나 호기심과 같은 특성을 포함해 왕따 이외의 요인에 대해 수학 성적이 높은 국가들을 분석했다.

드 보톨리 연구원은 교육은 "다면적"이며 학생들의 높은 성취도를 뒷받침하는 여러 측면이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학생들이 높은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더 깊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괴롭힘에 대한 노출이 낮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더 높은 수준의 호기심을 가진 학생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교사들과 더 끈끈한 관계를 갖고 있고, 학교에서 강한 소속감과 안정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학생들이 학문적으로 성취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특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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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1 May 2024 8:13pm
Updated 21 May 2024 8:17pm
By Ewa Staszewska
Presented by Sophia Hong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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