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정신 건강 문제 겪는 사람 220만 명’… 전문가 “더 많은 자금 투입” 촉구

전문가들이 정신 건강 치료를 위한 긴 대기 시간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이 투입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Census 2021

بیش از هشت میلیون آسترالیایی مشکل درازمدت صحی دارند. Source: SBS

Highlights
  • 2021 호주 센서스(인구주택총조사: Census): 800만 명 이상 만성 질환 진단
  • 가장 많이 보고된 만성 질환, 223만 1,543명의 정신 건강 분야… 다음으로 215만 396명의 관절염, 206만 8,020명의 천식
  • 전문가 “정신 건강 치료를 위한 긴 대기 시간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자금 투입돼야”
2021 호주 센서스(인구주택총조사: Census)에 따르면 호주에 사는 12명 중 1명이 장기적인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정신 건강 치료를 위한 긴 대기 시간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이 투입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2021 센서스 결과 정신 건강 악화는 호주인들이 가장 많이 겪고 있는 장기적인 건강 문제로, 이번 조사에서 223만 1,543명이 정신 건강 문제를 호소했다. 다음으로 215만 396명의 관절염, 206만 8,020명의 천식이 뒤를 이었다.

블랙독 재단의 임상 연구원인 피터 볼드윈 씨는 S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신 건강 치료를 위한 대기 시간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볼드윈 씨는 “지난 2년 동안 호주인들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에 이 같은 정신적 고통의 증가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이라며 “하지만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번 조사에서 220만 명에 달하는 호주인들이 장기적으로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고 말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볼드윈 씨는 “정신 건강 시스템에 대한 자원 부족 현상이 주요 요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볼드윈 씨는 “보살핌을 받을 여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돌봄을 받을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 많이 아플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라며 “정신과 의사나 임상 심리학자와 같은 정신 건강 전문가들의 훈련에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고 지역 사회 기반의 치료가 이뤄지도록 더 많은 자금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마크 버틀러 보건 장관은 “알바니지 정부는 호주인들의 정신 건강 관리 중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라며 “호주인들이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적절한 자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틸다 센터의 마리 티슨 교수와 연구 프로그램 당당 스칼렛 스머트 씨는 정신 건강 관리 치료에 대한 접근성 지연 문제도 해결해야 하지만. 정신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거시 경제적 요인 역시 중요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티슨 교수는 “전국적으로 대기자가 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를 만나는데 통상 12개월이 넘게 걸린다. 분명히 정신 건강 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며 “하지만 호주인들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는 대기 시간의 문제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티슨 교수는 이어서 “마틸다 센터와 호주 정신 건강 싱크 탱크는 경제적 불평등, 사회적 단절, 정신 건강 분야의 지원 부족과 같은 정신 질환 문제의 주요 동인을 다루는 청소년 회복 계획을 시급히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칼렛 스머트 씨는 220만 명이라는 숫자가 매우 커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이들은 정신 질환 진단을 받았다고 보고한 사람들로 도움을 구하지 못하고 정신 질환을 경험한 사람의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며 “가장 최근 실시된 정신 건강과 웰빙에 대한 전국 조사에서는 호주인 5명 중 1명가량이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비욘드 블루의 대변인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열악한 정신 건강 문제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며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정신 건강 서비스에 연락하기를 주저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대변인은 “2021 센서스 자료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의 호주인 삶에 대한 독특한 단면을 제공한다”라며 “사람들이 지난 몇 년 동안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온 것을 알고 있다. 불확실성, 외로움, 일상생활의 혼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걱정 등이 실제로 사람들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 것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어서 “이러한 문제는 계속 진행될 수 있다”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도움을 요청할 것을 장려한다. 도움을 받기에 너무 늦은 때는 없다. 여러분이 전화를 거는 이유를 정확히 알 필요도 없다. 우리가 도움을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도움을 받기 원하시면 비욘드 블루 1300 224636으로 전화하세요. 웹사이트()를 방문하셔도 되며 다문화 사회 구성원을 위한 지원()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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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9 June 2022 10:14am
By SBS News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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