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격, 옵터스 데이터 침해 사태… 10만 명 집단 소송 개시

법무법인 슬레이터 앤 고든이 현재와 이전 옵터스 고객 10만 명을 대리해 집단 소송에 나선다.

Optus storefront

A class action has been launched over the 2022 Optus data breach. Source: AAP / Bianca De Marchi

Key Points
  • 옵터스 데이터 유출 사태와 관련해 연방 법원에 집단 소송 제기
  • 법무법인 슬레이터 앤 고든, 옵터스 고객 10만 명 대리해 집단 소송
옵터스 고객 약 1,000만 명의 데이터 유출 사태와 관련해 호주 연방 법원에 집단 소송이 제기될 예정이다.

법무법인 슬레이터 앤 고든은 현재와 이전 옵터스 고객 10만 명을 대리해 소송을 제기 중이다. 이번 집단 소송의 대표 신청자 두 명은 학교 선생님과 공무원으로 알려졌다.

집단 소송에는 옵터스가 현재와 이전 고객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데, 혹은 보호하기 위한 합리적인 조치를 취하는 데 실패했다는 내용이 담긴다.

또한 옵터스가 호주 개인 정보 보호 원칙과 호주 소비자 법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계약과 관리 의무를 위반했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옵터스는 2022년 9월 22일 사이버 공격을 통해서 시스템이 손상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옵터스는 연락처 세부 정보, 신분 문서, 메디케어 번호, 운전면허 번호 등의 고객 정보가 해킹 당했다고 밝혔다. 이후 약 1만 명에 달하는 고객의 세부 정보가 다크 웹에 유출됐다.

옵터스는 해커의 공격 후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고객, 정부, 소비자 단체,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정부는 10월에 해커 공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통신사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옵터스 대변인은 SBS 뉴스에 회사가 이번 집단 소송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슬레이터 앤 고든이 지난해 9월 옵터스에 가해진 사이버 범죄 공격과 관련해 연방 법원에 집단 소송을 제기한다고 알려왔다”라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옵터스는 이러한 절차를 강하게 옹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슬레이터 앤 고든은 “명망 있는 소송 자금 제공자”를 통해서 소송 비용을 충당하게 될 것이라며, 집단 소송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법적 비용도 부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송에 참여한 한 지원자는 “내 정보에 누가 접근했고 누가 나를 괴롭혔는지 아직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기를 당하는 것이 시간문제라고 느껴지며, 옵터스에 실망하기 전까지는 가지지 않았던 끊임었는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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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21 April 2023 10:40am
By Jessica Bahr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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