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총리 첫 기자회견에 등장한 원주민 기… ‘원주민 사회, 기대감 고조’

앤소니 알바니지 신임 연방 총리의 첫 번째 기자 회견장에 토레스 해협 군도민과 원주민의 깃발이 포함되자 원주민 사회가 환영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The Australian flag, the Aboriginal flag and the flag of the Torres Straits Islands are seen behind Australian 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during his press conference at Parliament House in Canberra, Monday, May 23, 2022. (AAP Image/Lukas Coch) NO ARC

The Australian flag, the Aboriginal flag and the flag of the Torres Straits Islands are seen behind Australian Prime Minister Anthony Albanese. Source: AAP IMAGES

원주민 지역 사회가 신임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 총리가 가진 첫 기자 회견장에 토레스 해협 군도민과 원주민의 깃발이 포함된 것을 크게 환영하고 있다.


‘국가 화해의 주간(Reconciliation week)’

  • 5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는 ‘국가 화해의 주간(Reconciliation week)’
  • 5월 27일: 1967년 연방 정부가 원주민을 인구조사 명단에 포함시킬지를 묻는 국민 투표가 시행된 날
  • 6월 3일: 1992년 ‘마보 판결’이 내려진 날

전임 자유당 정부 시절에는 기자 회견장에 호주 국기만 걸려 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2년 전 노동당은 토레스 해협 군도민과 원주민들을 위한 깃발을 호주 국기를 게양할 때 나란히 게양하는 동의안을 상원에 상정했지만 자유당은 이 동의안을 부결시켰다.

나이닥(NAIDOC) 주간에 행해진 투표에서 28표 대 29표로 부결된 것으로, 정부와 일부 무소속 의원들은 “국기만 게양하는 것이 적절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당시 노던 테러토리 상원 의원인 말라른디리 매카시 의원은 “1953 국기법에 따라 원주민과 토레스 해협 군도민을 위한 깃발 역시 호주의 국기로 인정이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카시 의원은 “왜 하필이면 나이닥 주간인가? 정부가 이렇게 야비할 수 있는가?”라며 “정부는 실제로 이 법안을 3개월 동안 가지고 있었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알바니지 총리는 연방 총선 캠페인 기간 내내 “마음 깊이 울루루 선언문의 이행에 대한 각오가 돼 있고 이를 통해 국가적 균등과 화합의 초석이 다져질 것”이라고 말해 왔다.

이런 가운데 5월 27일부터 6월 3일까지는 ‘국가 화해의 주간(Reconciliation week)’으로 지켜진다.

5월 27일은 1967년 연방 정부가 원주민을 인구조사 명단에 포함시킬지를 묻는 국민 투표가 시행된 날이고, 국가 화해의 주간이 끝나는 6월 3일은 1992년 일명 ‘마보 판결’이 내려진 날이다.

원주민 운동가 에드워드 마보는 영국인이 정착하기 전 호주는 ‘주인 없는 땅’이었다는 주장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6월 3일 고등 법원은 원주민들의 토지 소유권을 인정하는 역사적인 판결을 내렸다.


Share
Published 26 May 2022 11:11am
Updated 26 May 2022 11:15am
By NITV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hare this with family and friends